III.‘Remember ME’ Project 2th , 어떤 시간의 잠시, 기록은 기억을 남긴다.
우리의 몸과 사물은 영혼의 거울이자 삶의 이야기를 말해준다.
몸 안의 기억을 담아 한 장의 사진으로 남겨진 시간의 가치는 영원하다.
흐르는 시간, 머금는 공기, 순간의 기억 속의 오브제(사람 또는 사물)를 꺼내어 촬영하는 동행의 시간.
시적이면서 사적인 시간은 영원하며, 현재이자 과거인 오늘의 찰나를 기록하는 순간은 우리의 시간을 간직하기 위해 매일,
매순간을 담아낸다. 때로는 눈으로 담는 것이 더 오래 기억되는 순간들이 있지만 깊은 울림의 찰나를 담은 사진 한 장은
심장을 요동치는 따뜻한 위로의 순간이 된다. 머리와 가슴 안에 담긴 기억의 조각을 꺼내어 촬영되어지는 지금,
우리의 삶을 더 여유롭고 풍요롭게 해준다. 기억의 기준은 지극히 개인적인 것이여서 아름다울 수도 있고
결코 아름답지 않을 수도 있지만 시간이 흘러 되새겨보면 그 모든 순간이 다 아름다웠다.
늘 그 순간에 옆을 보면 가족, 친구, 혹은 나와 나의 사물들이 존재한다.
그 기억을 곱게 꺼내어 사유하고 종이 밖의 표정과 이야기는 기억의 조각을 차곡차곡 쌓이게 만든다.
‘저에게 사진을 찍는다는 건 피사체가 지나온 시간을 담는 것과 같아요.
그 대상의 지나온 세월과 앞으로의 시간이 흐릿하게 보여지는 순간과
있는 그대로의 담백하고 진솔하게 담아내는 것보다 아름다운건 없는거 같아요.’
‘ REMBMBER ME ’Project 는 웃음 꽃피는 감동과 의미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